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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이모형 개발, 모양과 난이도 그 사이

김철호 0 1496

종이모형 개발일을 받다보면 많이 하시는 주문중 하나는, 모양은 단순하지 않게, 만들기는 쉽게 해달라는 것입니다.

 

모양이 단순해지면 만들기는 쉬워지고,

모양이 복잡해지면 만들기는 어려워지기 때문에 사실 그런 주문은 양립할 수 없는 문제 입니다.

 

그러기에 종이모형 개발자라면 형태의 복잡함과 만들기의 어려움 사이에서 접점을 잘 찾아야 합니다.

그래서 주문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작업물을 내놔야 하는 것이죠.

그게 종이모형 개발자로서의 역할이고, 존재의 이유일 것입니다.

좋은 종이모형 개발자라면 형태의 심미성과 만들기의 쉬움을 항상 고민해야 할것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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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왼쪽의 것은 1년전 의뢰 받아 만들었던 수달 종이모형 입니다.

오른쪽의 2개는 1년전 모형보다 쉽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이 와서 새로 설계한 수달 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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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6년차 전업 종이모형 개발자가 되면서,

대중에게 홍보 및 판매용으로 나가는 간단한 형태 종이모형은 만들기 쉬운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것 같습니다.

공짜로 나눠주는 종이모형이라 한들, 어려워서 만드는 사람이 적다면 그건 그냥 쓰레기가 되기 때문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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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달의 재설계 주문을 받은 후 가장 오른쪽의 모양으로 먼저 설계를 해드렸습니다.

각을 확 줄이면서 얼굴에 약간의 입체감을 주었죠.

초등학교 저학년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 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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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종적으로는 가운데 있는 형태가 채택되었습니다.

1년전 모형에 비해 형태가 간단해졌지만, 좀더 간단한 형태 보다는 약간 좋아 보이는 모양 입니다.

만들기에도 쉽지만 아주 쉬운건 아니라, 만드는 재미도 어느정도 있을 것 같고요.

 

어떻게하면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만들 수 있는 모형을 설계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.

아, 그전에 모양이 너무 안 예뻐서 포장을 뜯을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면 종이모형 개발자로서 엄청난 굴욕일 겁니다.

 

그래서 예쁘면서도 만들기 쉬운 종이모형을 만들어야 하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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